‘내딸서영이’ 천호진 “30년 연기인생 책임감..시청률 신경안써”
OSEN 조신영 기자
발행 2012.09.11 16: 07

배우 천호진이 자신의 30년 연기인생에 대한 책임감으로 ‘내 딸 서영이’에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천호진은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팔래스 호텔에서 열린 KBS 2TV 새 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극본 소현경, 연출 유현기) 제작발표회에서 “최근 사회분위기가 험악하다. 30년 연기생활 하면서 책임감을 가지고 이번 드라마에 합류하게 됐다”면서 “물론 교육적이어서 되는 건 아니지만 이 드라마를 통해 (사회적인) ‘순화’ 과정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는 “소현경 작가와 작품에 들어가기 전에 얘기한 것인데 그것이 카타르시스고, 그 중요한 요소가 눈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울지 못하는 사람은 절대 남을 사랑하지 못한다. 눈물을 주기 위해 아버지 딸과의 관계 심었다. 사회 분위기를 좀 더 따뜻하게 보듬고 싶은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내 딸 서영이’는 무능하고 못난 아버지의 딸로 태어난 불행 때문에 부녀의 연을 스스로 끊어버린 딸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식에게 최고의 아버지가 되고 싶어 딸의 독기도 감싸 안은 아버지를 통해 혈연 그 이상의 의미를 되짚어볼 탄탄한 감동의 가족극. 배우 이보영과 박해진이 이란성 쌍둥이로 출연하고, 그들의 아버지 역에는 천호진이 캐스팅됐으며 이밖에도 이상윤, 박정아, 최윤영, 이정신 등이 출연한다.
천호진은 “부녀 사이는 부자 사이와 다른 미묘한 느낌이 있다. 그 부분을 건드리려고 한다”면서 “시청률에 신경 안 쓴다. 제가 연기자로서 설정한 목표가 달성 됐으면 좋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한편, ‘내 딸 서영이’는 ‘찬란한 유산’, ‘검사 프린세스’, ‘49일’ 등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작품들을 집필해온 소현경 작가와 ‘공부의 신’, ‘브레인’ 등으로 탄탄한 연출력을 보여준 유현기 PD가 의기투합해 방송가 안팎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오는 15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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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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