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구단주, ‘로켓멘‘ 클레멘스 컴백 가능하다
OSEN 대니얼김 기자
발행 2012.09.11 15: 30

[OSEN=대니얼 김 객원기자] 로켓멘이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다시 설수 있을까?
휴스턴 애스트로스 짐 크레인 구단주는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로저 클레멘스(50)를 올 시즌에 마운드에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크레인 구단주는 “아직 클레멘스 측에서 연락받지는 못했지만 우리가 먼저 연락을 할 수도 있다”며 클레멘스의 영입을 고려중임을 내비쳤다.
지난 8월 19일(이하 한국시간) 약물 관련 위증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은 클레멘스는 독립리그 팀인 슈거랜드 스키터스와 최근 계약했다.

클레멘스는 2경기에 선발로 나와 총 8이닝을 실점 없이 소화하며 재기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하지만 50세인 클레멘스가 2007년 시즌 이후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 것을 감안할 때 그의 성공적인 컴백이 어려울 것이라는 시선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꼴찌에 처져 있는 휴스턴이 일종의 ‘이벤트’로 클레멘스의 컴백을 구상 중이라는 시선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
한편, 클레멘스는 “내가 만약 컴백한다면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고 있는 팀과 맞붙고 싶다. 아무런 의미 없는 경기에 나서는 것은 재미없지만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 있는 팀을 상대하는 것은 흥미로울 것 같다”고 입장을 밝혔다.
반면 클레멘스의 에이전트인 랜디 헨드릭스는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컴백 설을 일축했다.
메이저리그에서만 24시즌 동안 활약한 클레멘스는 통산 354승 184패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했다. 1986시즌에는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했으며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도 7번이나 수상했다.
현재 그는 메이저리그 전채 통산 다승 부분 역대 9위에 이름을 올렸다.
2007년 시즌 뉴욕 양키스의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으로 마운드에 오른 이후 오랜 법정 싸움으로 경기장 떠나야했던 클레멘스가 과연 메이저리그에 재입성을 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약물 복용 의혹으로 2008년 국회가 주최한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했다가 약물을 복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위증죄로 검찰에 기소되었던 클레멘스는 지난 5년 동안 마운드가 아닌 법정에서 싸워야 했다.
과연 올 시즌 레전드의 컴백이 일종의 해프닝으로 끝날지 아니면 극적으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다시 오를 수 있을지는 시간이 말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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