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가가와 부진에...'기 살리기' 돌입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9.11 16: 16

가가와 신지(2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일본 대표팀에서의 부진을 떨쳐낼 수 있을까?.
가가와는 일본 선수 중 해외에서 가장 유명한 선수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도르트문트로 주축으로 활약, 기량을 인정받아 세계적인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로 이번 시즌 이적했기 때문. 아직 명성으로는 박지성(31, 퀸스 파크 레인저스)과 대등한 수준은 아니지만 명성이 크게 오른 건 사실이다.
명성 만큼 기량도 뛰어나다. 하지만 일본 대표팀에서는 에이스가 아니다. 가가와는 혼다 게이스케(CSKA 모스크바)를 보조하는 역할에 불과하다. 특히 최근 3경기(호주-베네수엘라-UAE) 무득점에 그치며 일본 언론들로부터 우려의 시선을 받고 있다.

가가와도 자신이 부진에 빠져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11일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의 보도에 따르면 가가와는 "극복하고 싶다"며 비장하게 결의를 다졌다고 한다. 표정까지 굳어진 가가와는 결의 만큼 훈련에서도 최선을 다하며 "극복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라크전에서 이겨야 월드컵 본선에 가까워지는 만큼 전력으로 노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일본 대표팀의 대선배 미우라 가즈요시(45, 요코하마)도 가가와의 기 살리기에 들어갔다. '닛칸스포츠'는 미우라가 가가와에게 격려의 메일을 보냈다고 보도하며, 메일을 받은 가가와가 표정이 밝아져 "어려운 경기이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최대한의 힘을 내고 싶다"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일본의 에이스인 혼다도 '스포츠닛폰'을 통해 "일본에는 나뿐만이 아니라 위협적인 선수가 많다"며 가가와의 활약을 암시하며 "승점 3점을 따낼 수 있도록 결과 만큼이나 내용 모두 만족스럽게 얻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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