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피에타'의 조민수와 이정진이 터무니없이 적은 상영관수에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
조민수와 이정진은 11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피에타'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 기념 기자회견에 참석해 "영화 상영관수가 너무 적어 안타깝다"고 밝혔다.
조민수는 기자회견을 생중계로 지켜보고 있는 팬들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부탁에 "개봉과 동시에 베니스로 출국하게 되면서 당시에 '다녀와서 내가 참여한 영화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는 극장에 영화가 걸려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었다"라며 "베니스에서 상을 받으면서 많이들 봐주시겠다 생각했는데 많이 안 걸려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영화를 보셔야 황금사자상을 왜 받았는지, 왜 받아야되는지 평도 해주실것 아닌가. 그런게 조금 아쉽다. 보려고 해도 관이 없다고 하더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이정진 역시 "한국영화 대표로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고 '피에타'가 큰일을 한 건데 감독님 말씀처럼 해외에서만 인기있고 국내에서는 인기가 없다는 것에 대해 여러분들이 많이 도와주셨으면 좋겠다"라면서 "극장수가 턱없이 부족한걸로 알고 있다. 관심을 가져주시면 늘어나지 않을까 한다"고 당부를 잊지 않았다.
한편 '피에타'는 제 6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최고 영예의 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 한국영화 사상 세계 3대 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최초의 영화로 기록됐다. 지난 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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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