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위험한 관계’의 허진호 감독과 장동건, 장쯔이가 본격적으로 제37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사로잡기에 나섰다.
허진호 감독과 장동건, 장쯔이는 10일(현지시간) TIFF Bell Lightbox에서 ‘위험한 관계’ 관련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극 중 상하이의 모든 여자를 사로잡은 플레이보이 셰이판 역을 맡은 장동건은 영화 속 셰이판의 모습 그대로 상하이를 넘어 북미 팬들까지 사로잡을 듯한 자태를 뽐냈다. 블랙 수트로 단정한 모습을 드러낸 장동건은 해외 언론의 쏟아지는 플래시 세례에도 여유 있는 모습으로 화답했다.

영화 ‘와호장룡’, ‘영웅’, ‘게이샤의 추억’ 등으로 할리우드에도 이름을 알린 장쯔이는 월드스타의 품격을 선보였다. 오랜 촬영기간 덕분인지 장동건과 장쯔이는 기자회견 내내 귓속말을 나누는 등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공식 기자회견을 마친 후 장동건과 장쯔이, 허진호 감독은 이날 레드카펫 행사 및 갈라스 상영에 참석하기 전 외신들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뿐 아니라 장동건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잠시 시간을 내 북미 팬들과의 깜짝 만남을 가졌다.
제65회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에 이미 공식 초청돼 상영된 바 있는 ‘위험한 관계’가 칸에 이어 토론토에서도 호평이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위험한 관계’는 1930년대 상하이 상류사회를 배경으로 한 남자와 두 여자 사이의 치명적인 사랑과 비극적인 관계를 그린 영화로 오는 10월 국내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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