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거리엔 이름 난 카페와 맛있는 음식점만 있는 게 아니다. 청춘들이 마음의 양식을 쌓는 도서관련 업체, 기업들도 많다. 책을 가까이 할 줄 아는 아름다운 청춘의 이야기를 담은 '제8회 서울와우북페스티벌'이 9월 18일부터 23일까지 6일간 홍대 일대에서 열린다.
책 속에 담긴 청춘의 열정과 책을 매개로 한 문화예술의 판타지를 홍익대 주차장거리와 걷고싶은거리, 복합문화공간, 북카페 등지에서 만날 수 있다.
대안교육을 이끈 교육자이자 아동문학가인 이오덕 선생을 되돌아 보는 특별행사가 제8회 서울와우북페스티벌에서 다양한 형태로 펼쳐진다. ‘여전히 대안교육을 꿈꾸다’라는 주제로 민들레 출판사와 함께 대안교육 1세대들의 생생하고 솔직한 이야기를 나눠보는 좌담, 홍대앞 미술학원생인 청소년들과 작가 이영리가 함께 이오덕 선생의 책을 읽고 자유롭게 표현해 보는 ‘이영리작가와 미래 아티스트 서평展’ 등이 구성된다.

또한 ‘글씨, 청춘을 껴안다’가 강병인 작가와 ‘술통’의 젊은 캘리그래퍼들이 청춘의 열정과 도전을 자유롭게 표현한 메시지를 캘리그래피 작품으로 승화시켜 청춘의 희망과 감동을 전한다.
홍대 앞 거리를 채울 ‘거리로 나온 책’은 특별행사 ‘청춘, 독립출판시대’로 독립출판·잡지의 숨은 열정을 기획부스로 선보인다. 독립출판인들과 일반 시민들이 함께 소통해보는 ‘청춘, 인디펜던트데이’ 파티가 준비되어 있으며,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의 그 시절 청춘의 모습과 그들을 흔들었던 책이야기를 나눠보는 ‘Dear. 청춘, 내 인생을 움직인 책’이라는 섹션을 통해 만남의 장이 마련된다.

올해 가장 이슈가 되는 국내외 문학과 출판계 이야기를 관련 전문가와 시민들이 함께 소통해보는 와우북판타스틱 서재가 준비된다. '일러스트 노하우 전수받기'의 작가 김재훈, 작가 소광숙과 사진작가 임종진을 한자리에서 만나 사진과 글로 일상을 담고 기록의 의미를 함께 나눠볼 수 있는 '사진, 책을 만나다', '날마다 나를 찾아가는 길, 사진일기', '만화가 앙꼬에게 듣는 나쁜친구 이야기', 다재다능한 능력자 최민석 작가와 함께 하는 '최민석 작가의 능력있는 북콘서트', '정철윤이 청춘에게 고함: 나를 재발견 하라', 이신조 작가와 '스물둘 우리의 특별한 오후 두시', '환상문학의 세계로' 김보영 작가, '이동진의 빨간 책방 북콘서트', 임경선 작가의 '엄마와 연애할 때', '그린보이와 지구를 위한 시간' 등 독자들이 저자와 직접 대면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 축제에서 빠질 수 없는 ‘와우종이 책놀이터’는 도심 한 복판에서 책과 뛰어 놀 수 있는 책 놀이 공간으로 꾸며진다. 이 곳에서는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북캐스터가 읽어주는 동화', '어린이 도서연구회', 다문화가정 어머니가 들려주는 '에코팜므와 함께 몽골, 아프리카 책 여행', 신나는 영어동화세상으로 떠나보는 '이춘 선생님과 신나는 영어동화세상', 어깨가 들썩이는 판소리를 신명나게 만나 볼 수 있는 '판소리로 듣는 동화세상!', '띵까띵까 종이기타, 리본링스 만들기', '지지고 볶고 장난치고 즐거운 우리놀이!', '보드게임 세상속으로~', '숲속 식물로 생활용품 만들기!', '원목 DIY 장난감 만들기!', '어머니도서연구회와 함께하는 책놀이!', 'PAGEBE와 두근두근 캐릭터 그리기' 등 각종 프로그램(마임, 퍼포먼스, 체험, 낭독 등)이 진행된다.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책·문화 벼룩시장인 ‘와우책시장’도 서울와우북페스티벌속에서 문을 연다. ‘와우책시장’은 책을 통해 지역주민, 일반 시민,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새로운 만남과 소통을 이루는 독특한 책·문화 벼룩시장이다.
‘와우책시장’은 책과 추억을 직접 트렁크 속에 담아 떠나는 '트렁크 속 작은 책가방' 코너를 통해 도심 속 가을소풍의 모습을 담고 있다. 시민들뿐만 아니라 아티스트들도 직접 책 관련된 소품을 독창적인 수공예 작품으로 만들어 '와우북숍'에서 판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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