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타' 이정진, 폐막식 불참 "수상하면 연락준다더니.."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09.11 17: 06

배우 이정진이 제 6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폐막식 불참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밝혔다.
이정진은 11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피에타'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 기념 기자회견에 참석해 '피에타' 황금사자상 수상 당시 함께 하지 못했던 것에 대한 자초지종을 전했다.
그는 "왜 폐막식에 불참했는가"라는 질문에 "모든 사람이 폐막식에 참여하는데 나만 사라진 것으로 보이더라"며 "원래는 레드카펫 그리고 공식상영까지 모든 행사가 끝내고 식사를 한 후에 흩어지는 것이었다"라고 답했다.

이어 "다들 돌아가는데 나는 일단은 한국행 비행기가 모두 파리를 경유하는 것이라 파리로 넘어간 것이었다"라면서 "그리고 원래는 수상을 하게 되면 살짝 코멘트가 온다고 하더라. 그런데 전날까지도 연락이 없더라. 그래서 그 주변을 배회하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또 "그런데 파리에 있는 와중에 감독님께 연락이 왔다. 12시쯤에. 그런데 갈 수가 없더라. 기차도 알아봤는데 10시간이 걸렸다. 두분께 죄송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있었더라면 좋았을것을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에 조민수는 "베니스 갈때 베니스 공식일정이 레드카펫, 공식상영하고 끝이었다. 정진씨는 파리쪽에 일이 있어서 간 것이고 나는 주변에 있어서 금방 갈 수 있었다"라며 "사실 전날 수상 여부에 대한 언급이 없어서 베니스에서 오지 말라는 얘기인가 했었다. 뒤늦게 연락을 받아서 간 것이다. 오해하지 말아달라. 정진씨가 제일 섭섭할거다. 한국에 오면서 너 기분이 제일 안좋을 거라고 이야기했다. 오해하지 말아달라"고 당부를 잊지 않았다.
앞서 '피에타'는 제 6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최고 영예의 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 한국영화 사상 세계 3대 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최초의 영화로 기록됐다.
한편 '피에타'는 지난 6일 국내 개봉 이후 흥행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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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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