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원준, 12일 광주 KIA전서 1군 복귀전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9.11 17: 31

롯데 자이언츠 투수 고원준이 12일 광주 KIA전서 1군 복귀전을 치른다. 양승호 롯데 감독은 11일 사직 두산전을 앞두고 고원준의 1군 복귀 계획을 공개했다. 10일부터 1군 선수단에 합류했던 고원준은 12일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승격될 예정.
지난해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9승 7패 2세이브(평균자책점 4.19)로 성공 가능성을 엿보였다. 특히 KIA전에는 6경기에 등판, 4승(평균자책점 1.66)을 거두며 호랑이 사냥꾼의 이미지를 굳혔다. 그러나 올 시즌 성적은 기대 이하에 가깝다. 14차례 마운드에 올랐지만 3승 6패(평균자책점 5.00)에 불과했다.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맡아 시즌을 시작했지만 구속 저하로 제대로 공을 던지지 못해 1군과 2군을 오가는 신세가 됐다. 양 감독은 "작년에 148km 던지던 선수가 올해는 141~2km밖에 안 나온다. 구속이 올라와야 쓸 수 있을 것"이라며 "정신 차려야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올릴 수 있다"고 호통을 쳤다.

고원준은 최근 김해 상동구장 숙소에서 훈련에 매진하는 등 예전과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이용훈이 오른쪽 어깨 통증을 호소해 마지막 기회를 얻게 됐다. 양 감독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는 만큼 기회를 줄 것"이라며 "장차 롯데 자이언츠를 이끌 투수니까 잘 해야 한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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