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의 영화 ‘피에타’가 제 6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 수상 후 스크린수가 급증가 했다.
‘피에타’는 지난 6일 개봉 당시만 해도 스크린수가 153개뿐이었지만 8일(현지시간) 황금사자상을 수상하자 ‘피에타’를 보기 위해 관객들이 몰리기 시작, 현재 스크린수가 238개로 55.6% 늘었다.
롯데시네마, CGV 등은 이미 개봉한 영화들을 편성해둔 상태라 상영시간을 짜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피에타’를 찾는 관객들이 많아지면서 편성을 대폭 확대했다.

그 결과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피에타’는 지난 10일 하루 동안 2만 8607명을 동원, 누적관객수 9만 7104명으로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했다. 이는 9일보다 무려 네 계단이나 상승한 수치.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11일 OSEN과의 통화에서 “초반 스크린수가 40개였지만 65여개로 늘렸다”고, CGV 관계자는 “개봉당시 스크린수가 42개였지만 수상 후 57개까지 늘어났고 오는 13일 스크린수를 65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피에타’가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뒤 극장들이 최대 20개까지 스크린수를 늘린 것.
10일까지 누적관객수 9만 7104명을 기록한 ‘피에타’는 평일 관객수가 급격히 증가해 오는 12일 10만 관객돌파가 확실히 되고 있다. 또한 향후 ‘피에타’ 스크린수가 점차 증가할 예정으로 흥행에 청신호를 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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