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 스페인 클럽 말라가 구단주 되나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9.11 17: 43

잉글랜드의 미남 축구스타 데이빗 베컴(37, LA갤럭시)이 파산 위기에 놓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클럽 말라가의 새 구단주가 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스페인 스포츠 일간지 마르카는 지난 10일 '베컴이 말라가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보도하며 '베컴이 전 갤럭시 회장 알렉시스 랄라스와 공동으로 말라가 주식의 75%를 매입할 의사가 있다'고 전했다. 미국 LA 타임스와 스페인어권의 복수 언론들도 이같은 소식을 일제히 전했다.
올 시즌 미국프로축구 리그서 21경기에 출전해 7골 9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베컴은 은퇴 후 클럽의 회장을 맡고 싶다는 뜻을 공공연히 밝혀 왔기에 이같은 보도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말라가의 구단주인 압둘라 알 타니는 2년 전 말라가를 인수한 뒤 대대적인 투자를 감행, 말라가는 지난 시즌 리그 4위에 오르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냈다.
하지만 최근 알 타니가 구단 운영에 난색을 표하면서 극심한 재정 악화를 겪었고, 결국 거액의 돈을 주고 영입했던 주축 선수들을 하나 둘씩 다른 팀으로 떠나 보내고 있는 실정이다.
베컴이 파산 위기에 놓이며 극심한 홍역을 치르고 있는 말라가의 새 주인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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