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한화가 1위 삼성을 제물삼아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한화는 1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선발 데니 바티스타가 5이닝 2실점으로 시즌 3승을 거둔 가운데 오선진-이대수-오재필이 홈런 3방을 합작한 데 힘입어 11-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최근 3연패를 끊었고, 삼성은 원정 7연승을 마감했다.
한화 선발 바티스타가 빠른 공과 각도 큰 커브로 삼성 타선을 제압했다. 1회 2사 2루, 2회 무사 1·2루, 4회 무사 만루 위기를 실점없이 잘 넘어갔다. 5회 안타 1개, 볼넷 2개 그리고 폭투가 겹치며 2실점했지만 승리를 하는 데에는 지장 없었다. 5이닝 4피안타 4볼넷 7탈삼진 2실점.

지난달 2일 잠실 LG전 이후 40일 만에 시즌 3승(4패)째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평균자책점도 4.04에서 4.01로 내리는데 성공했다. 최고 153km 빠른 직구(45개) 중심해 슬라이더(24개)·커브(17개)·투심(1개)을 섞어 던졌다.
타선도 바티스타를 시원하게 지원했다. 오선진이 그.중심에 있었다. 오선진은 3회 2사 후 하주석의 중전 안타로 이어진 1루 찬스에서 삼성 선발 배영수의 초구 초구 가운데 몰린 128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 넘어가는 비거리 105m 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시즌 3호 홈런포.
이어 4회 2사 후 고동진-김경언의 연속 안타와 한상훈의 볼넷으로 잡은 만루 찬스에서 대타로 나온 장성호가 좌중간을 완벽하게 가라는 주자일소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작렬시키며 주도권을 확실히 잡았다. 하주석의 내야 안타로 계속된 1·3루에서 오선진이 우전 적시타를 때리며 스코어를 6-0으로 벌렸다.
삼성도 5회 1사 후 박한이-이승엽의 연속 볼넷과 폭투로 잡은 2·3루에서 박석민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박한이가 홈 밟아 첫 득점을 올렸다. 이어 최형우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올렸지만 더 이상 따라붙는데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한화는 6회 2사 후 대타로 등장한 이대수가 삼성 구원 차우찬의 초구 가운데 높은 145km 직구를 공략, 비거리 120m 좌중월 솔로 홈런으로 축포를 쏘아올렸다. 시즌 4호 홈런. 한화는 8회 오선진의 쐐기 적시타와 오재필의 시즌 1호 스리런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4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올 시즌 최다 실점 경기를 펼치며 7패(10승)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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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