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0.374' 김태균, 첫 3G 연속 무출루 '멀어지는 4할'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9.11 21: 19

멀어져만 가는 4할 타율이다.
한화 김태균(30)의 4할 도전이 최대 고비를 맞았다. 김태균은 1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과의 홈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했으나 삼진 2개 포함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지난 8·10일 사직 롯데전에 이어 올 시즌 처음으로 3경기 연속 출루하지 못했다.
8일 사직 롯데전 4타수 무안타로 시즌 개막 후 가장 낮은 3할8푼4리의 타율로 떨어진 김태균은 10일 사직 롯데전에서도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시즌 처음 3할8푼대 미만인 3할7푼9리로 떨어졌다. 그런데 이날 경기마저 5타수 무안타로 막혔고, 타율은 3할7푼4리까지 하락했다.

1회 2사 주자없는 첫 타석부터 삼성 선발 배영수에 우익수 뜬공으로 잡힌 김태균은 3회 선두타자로 나와 배영수의 슬라이더에 3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에도 바뀐 투수 정인욱을 상대로 3루 땅볼로 아웃된 김태균은 7회에도 김희걸과 풀카운트 승부에서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임진우에 2루 내야 뜬공으로 아쉽게 아웃됐다.
김태균의 3경기 연속 무안타는 지난 6월15~16일 문학 SK전과 21일 대전 LG전이 시즌 처음이었고, 8월9일 대전 두산전부터 10~11일 목동 넥센전까지 3경기 연속 침묵했다. 하지만 6월 3경기 연속 무안타에는 대타로 나온 2경기가 포함돼 있으며 8월에도 3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으나 볼넷 4개를 골랐다.
그러나 최근 3경기 연속 무안타는 볼넷 하나조차 골라내지 못한 채 무기력하게 물러났다는 점에서 페이스 저하가 뚜렷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진도 4개나 될 정도로 김태균답지 않게 선구안에서도 흔들리고 있다. 지난 6일 대전 롯데전부터 4번 타순이 아니라 3번 타순에 전진 배치됐으나 19타수 2안타로 결과가 좋지 않다.
김태균이 3경기 연속 무안타로 제자리 걸음하는 사이 이승엽이 이날 10일 대구 넥센전 4안타에 이어 이날도 안타 1개를 추가했다. 최다 안타 부문에서도 이승엽(137개)이 김태균(135개)을 2개차로 제치며 이 부문 1위로 뛰어올랐다. 타율·장타율·출루율 1위의 김태균은 꿈의 4할 타율 뿐만 아니라 타격 4관왕마저 위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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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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