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쓸이 3타점 2루타' 장성호, 대망의 2000안타 '-5'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9.11 21: 59

벌써 시즌 3번째 싹쓸이 2루타다.
'스나이퍼' 한화 장성호(35)가 주자일소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다시 한 번 작렬시켰다. 장성호는 1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2-0으로 리드한 4회 2사 만루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주자일소 3타점 2루타를 쏘아 올리며 팀의 11-2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제 2000안타에도 5개에만 남겨놓았다.
최근 7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치며 타격 침페에 빠졌던 장성호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도 제외됐다. 하지만 2-0으로 리드한 4회 2사 만루 찬스에서 포수 이준수를 대신해 대타로 기용됐다. 장성호는 배영수의 초구 스트라이크를 골라낸뒤 2구째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을 잘 밀어쳤다.

타구는 좌중간을 완벽하게 갈라놓았고, 1~3루 주자 모두 여유있게 홈으로 들어왔다. 스코어는 순식간에 5-0으로 크게 벌어졌고 한화 쪽으로 승부가 기울었다. 오랜만에 터진 장성호 한 방이 삼성을 울리고, 한화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뿐만이 아니다. 장성호는 올해 유독 싹쓸이 2루타가 많다. 지난 5월4일 대구 삼성전에서 1-1로 맞선 7회 무사 만루에서 정현욱을 상대로 5구째 공을 공략해 우중간 주자일소 3타점 2루타를 터뜨렸고, 지난달 3일 대전 SK전에서는 6-7로 뒤져있는 2사 만루에서 상대 마무리투수 정우람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중간을 완벽히 가르는 주자일소 3타점 싹쓸이 2루타로 결승타를 때렸다.
한용덕 감독대행 체제 첫 경기였던 지난달 29일 대전 넥센전에서도 3-5로 뒤진 5회 2사 만루에서 대타로 나와 사이드암 투수 한현희와 풀카운트 승부에서 중앙 펜스를 직접 맞히는 대형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작렬시키며 해결사의 본능을 자랑한 바 있다. 이날 경기가 벌써 4번째 주자일소 싹쓸이 3타점 2루타.
이로써 장성호는 개인통산 1995안타를 기록했다. 대망의 최연소 2000안타까지도 5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제 진짜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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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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