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역전 발판 볼넷…4G 연속안타 마감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09.11 21: 24

오릭스 4번타자 이대호(30)의 안타행진이 4경기에서 멈추었다.
이대호는 11일 세이부돔에서 열린 세이부와의 원정경기에 4번타자로 출전했으나 볼넷 1개를 골랐고 무안타에 그쳤다. 비록 안타는 없었지만 팀의 역전의 발판을 놓는 중요한 볼넷을 얻어냈다. 방망이가 아닌 선구안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이대호의 상대 선발투수는 올해 10승9패, 방어율 2.40을 기록중인 우완 기시 다카유키(28). 1회초 2사2루 득점찬스에서는 초구 직구를 노려쳤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초 1사후 두 번째 타석은 몸쪽 낮은 직구에 막혀 투수 앞 땅볼에 그쳤다.

1-1 동점을 만든 6회초 2사1루에서는 한 방을 노리고 몸쪽 높은 변화구(체인지업)을 끌어당겼으나 좌익수 글러브에 떨어졌다. 1-2로 뒤진 9회초 1사 1루 마지막 기회가 왔다. 세이부 소방수 와쿠이 히데아키와 풀카운트 승부끝에 볼넷을 골랐고 대주자로 교체됐다. 와쿠이의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에 속지 않았다.
이대호가 찬스를 이어주자 다음타자 T-오카다가 와쿠이와 15구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좌중간 2루타를 날려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어 가시모토 유스케의 희생플라로 3-2 경기를 뒤집었고 9회말 실점없이 역전극을 마무리 지었다. 오릭스에 일격을 당한 세이부는 2위로 내려앉았다.
이대호는 안타를 터트리지 못해 최근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하면서 타율은 2할8푼5리로 소폭 떨어졌다.  홈런왕 놓고 경쟁중인 세이부 4번타자 나카무라 다케야도 홈런 없이 4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22홈런 제자리 걸음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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