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가와 부상 결장' 일본, 이라크 1-0 격파...4G 승점 10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9.11 21: 29

가가와 신지(2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부상으로 제외된 일본 축구 대표팀이 이라크를 물리치고 월드컵 최종예선 무패 행진(3승1무)을 내달렸다.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 대표팀은 11일 사이타마 스타디움서 열린 이라크와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B조 최종예선서 마메다 료이치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승1무를 기록한 일본은 승점 10점으로 B조 선두를 달림과 동시에 무패 행진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일본은 훈련 도중 등 아래쪽에 통증을 호소한 뒤 100% 몸 상태를 회복하지 못한 가가와를 출전 명단에서 과감하게 제외한 채 혼다 다이스케, 오카자키 신지, 기요타케 히로시 등을 앞세워 이라크전에 맞섰다.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은 일본은 무서울 것이 없었다. 전반 초반부터 이라크보다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주도권을 잡았다. 선제골은 비교적 이른 시간에 터졌다. 전반 25분 마에다 료이치가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터뜨리며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감했다.
후반전 들어서도 경기 양상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일본은 특유의 세밀한 패스 플레이를 통해 이라크의 골문을 쉴 새 없이 두드린 반면 이라크는 잔뜩 움츠린 채 카운터 어택으로 한 방을 노렸다.
일본은 후반 24분 추가골 찬스를 잡았다. 왼쪽 측면에서 공격에 가담한 나카토모 유토가 문전을 향해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혼다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반격에 나선 이라크도 후반 34분 중거리 슈팅으로 일본의 골문을 노렸지만 가와시마 에이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했다.
오히려 일본은 1분 뒤 혼다가 기요타케 히로시의 크로스를 받아 이라크 골키퍼의 손과 골포스트를 차례로 맞고 나오는 위협적인 헤딩 슈팅을 날리며 이라크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이라크의 골문을 두드린 일본은 결국 이라크를 한 골 차로 꺾고 짜릿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dolyng@osen.co.kr
마에다 료이치(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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