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병기' 이영호, '프통령' 장민철 격파하고 스타리그 8강행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2.09.11 21: 37

불리했던 순간에도 작은 허점을 놓치지 않았다. '최종병기' 이영호(20, KT)가 난적 '프통령' 장민철(21, SK게이밍)을 제압하며 스타리그 D조 1위를 확정했다.
이영호는 11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옥션 올킬 스타리그 2012' 16강 장민철과 경기서 상대의 거신을 동반한 강력한 공격을 멋지게 막아내며 승리를 거뒀다. 이영호는 이날 승리로 D조서 3경기 모두를 쓸어담으며 1위로 8강 진출의 대미를 장식했다.
반면 이영호에게 필승을 다짐했던 장민철은 무리한 공격으로 화력 공백이 생기며 이번 스타리그 첫 패배를 당했다. 1패(2승)째를 당한 장민철은 조2위로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앞선 경기서 2승을 따내며 8강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했던 이영호와 장민철의 맞대결은 스타크1을 대표하는 선수와 스타크2를 대표하는 선수들의 한 판 승부로 주목받았다.
초반 분위기는 장민철이 앞서갔다. 이영호가 병력을 모아 선제 공격을 시도했지만 파수기의 역장과 때마침 추가된 거신의 화력에 힘을 잃으면서 장민철이 우위를 잡았다.
공격 기회를 잡은 장민철은 거신을 4기까지 모으며 본격적인 압박에 나섰지만 이영호의 방비가 생각 이상으로 단단했다. 벙커를 4개까지 건설하면서 바이킹을 보강한 이영호는 상대 화력의 핵심인 거신을 바이킹으로 솎아내고 화력면에서 힘이 좋은 불곰을 해병 대신 보충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위기를 넘기자 기회가 찾아왔다. 상대 거신을 모두 잡아낸 이영호는 추가 병력을 동반한 강력한 공격으로 장민철의 남은 전 병력을 궤멸시키며 스타크1를 대표하는 선수의 힘을 내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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