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호, "2000안타, 홈팬들 앞에서 달성하고 싶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9.11 21: 43

"하루빨리 홈팬들 앞에서 2000안타를 치고 싶다".
'스나이퍼' 한화 장성호(35)가 최근 7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을 깨고 최연소 2000안타에 단 5개만을 남겨뒀다. 장성호는 1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2-0으로 리드한 4회 2사 만루에서 대타로 등장, 배영수 상대로 좌중간 완벽히 가르는 주자일소 3타점 싹쓸이 2루타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지난달 31일 광주 KIA전 이후 9월 7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치며 고전을 면치 못한 장성호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도 빠졌다. 하지만 일찌감치 벤치로부터 "중요할 때 대타로 준비하라"는 지시를 받았고,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한 방으로 승기를 가져왔다.

경기 후 장성호는 "최근에 잘 못 쳤으니 선발에서 빠지는 건 당연했다. 하지만 대타로 준비하라는 지시를 받고 있었다"며 "올해 만루에서 내가 노렸던 공이 많이 들어왔다. 운이 많이 좋았다"고 말했다. 장성호는 올해 주자일소 3타점 2루타가 무려 4개나 될 정도로 만루 찬스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이날로써 개인통산 1995안타를 기록한 장성호는 최연소 2000안타에도 단 5개만 남겨두고 있다. 그는 "2000안타를 신경 쓰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다. 솔직히 빨리 2000안타를 치고 싶다"며 "이왕이면 대전 홈팬들 앞에서 2000안타를 치고 싶은데 마음 먹은 대로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가급적이면 2000안타를 치는 날 팀이 이겼으면 좋겠고, 하루빨리 홀가분해지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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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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