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파이어볼러 레다메스 리즈(29)가 네 번째 4승 도전에 나선다.
LG와 SK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양 팀의 시즌 16차전을 앞두고 각각 리즈와 윤희상(27)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리즈는 올 시즌 마무리투수에서 선발투수로 보직을 옮기며 일년내내 우여곡절을 겪었다. 시즌 초 팀의 마무리 잔혹사에 마침표를 찍을 투수로 낙점됐지만 제구력 불안을 이겨내지 못하고 3주 만에 선발투수로 복귀했다. 선발투수로 마운드를 밟은 리즈는 지난 시즌 11승 투수의 모습을 되찾으며 20경기·112⅓이닝에 나서며 평균자책점 3.85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7월 평균자책점 9.53으로 최악의 한 달을 보낸 것을 비롯해 10번의 퀄리티스타트에도 유독 운이 따르지 않으며 3승 밖에 올리지 못했고 이미 10패나 당했다. 그래도 리즈는 최근 선발승에 대한 부담을 이겨내며 지난해보다 더 빠른 162km 직구를 기록, 한국프로야구 역대 최고 구속을 뿌리고 있다. 직구 제구와 더불어 포크볼 그립의 체인지업의 컨트롤도 향상된 리즈가 4경기 만에 승리투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리즈는 올해 SK를 상대로는 4경기·15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4.60 1승 1세이브를 올렸다.
윤희상은 2012시즌 팀에서 유일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으며 SK 마운드를 든든히 지키는 중이다. 23경기·135⅔이닝을 소화하며 7승 8패 평균자책점 3.78을 기록하고 있는 윤희상은 풀타임 선발투수 첫 해임에도 자기 몫을 다하고 있다. 오히려 후반기에 더 좋은 페이스인데 전반기 평균자책점 4.36에서 후반기에는 평균자책점 2.33로 시즌 막판 더 힘을 내는 모습이다. LG를 상대한 2경기에선 12⅓이닝을 던지며 1승 1패 평균자책점 3.65의 성적을 냈다.
한편 양 팀은 상대전적 9승 5패 1무를 기록, LG가 SK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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