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가 아픈 기억을 뒤로 하고 월드컵을 향해 나아갔다.
네덜란드는 12일(이하 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럽 1차예선' 헝가리와 2차전 원정경기서 4-1로 대승을 거뒀다. 지난 8일 터키와 홈경기서도 2-0로 승리했던 네덜란드는 2연승을 기록하며 조 2위에 올랐다.
지난 여름 열린 유로 2012 조별리그에서 우승후보로 꼽힘에도 3연패로 탈락, 망신을 당했던 네덜란드는 아픈 기억을 발판 삼아 월드컵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게 됐다.

네덜란드는 전반 초반부터 홈팀 헝가리의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3분만에 저메인 렌스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간 것. 전반 7분 헝가리가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분위기는 바꾸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19분 브루노 마르틴스 인디에게 한 골을 더 내주며 승부의 균형은 네덜란드로 급격하게 기울기 시작했다.
전반전을 2-1로 리드한 네덜란드는 후반 8분 렌스가 한 골을 더 추가했고, 후반 29분 클라스 얀 훈텔라르가 렌스의 패스를 받아 팀의 네 번째 골을 터트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네덜란드에 1-4 대패를 당한 홈팀 헝가리는 고개를 들지 못했다.
헝가리가 1-4로 대패를 당하자 1위 자리는 루마니아의 것이 됐다. 루마니아는 안도라와 홈경기서 4-0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기록, 골득실에서 네덜란드보다 1골이 많아 조 1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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