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미숙이 JTBC 드라마에 전격 캐스팅 됐다.
이미숙은 오는 10월 첫 방송되는 JTBC 드라마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에서 딸 자식들의 결혼에 간섭하는 자기주장이 강한 엄마 들자로 분한다.
각기 다른 네 커플의 결혼 이야기를 통해 이 시대 결혼에 대해 통찰하는 드라마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는 결혼식을 100일 앞둔 예비 신혼부부와 그의 가족들,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다양한 커플들의 결혼 이야기를 통해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을 세밀하게 보여주면서 ‘결혼을 준비한다는 것은 결혼식과 혼수 준비가 아닌 함께 할 미래를 준비 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작품이다.

이미숙이 맡은 들자는 혼자 화장품 가게를 운영하면서 두 딸을 키워낸 억척스러운 엄마로 돈을 세상 최고의 가치로 삼는 탓에 딸들의 결혼에 대해서도 기준이 분명하다. 자신이 불행한 결혼생활을 했기 때문에 딸들을 통해 보상받고자 하는 들자는 첫째 딸 혜진을 의사와 결혼시킨 데 이어 교사인 둘째 딸 혜윤도 좋은 집안에 시집보낼 거라고 기대한다.
혜윤이 평범한 샐러리맨 정훈과 결혼하겠다고 하자 반대하지만 정훈의 집안이 부유하다는 사실을 알고 금세 다시 허락한다. 그러나 결혼 준비로 예비사돈을 만나게 되면서 두 집안은 가치관의 차이로 사사건건 부딪히게 되고 결국 결혼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앞서 이미숙은 드라마 ‘사랑비’에서 안타까운 첫사랑을 나누는 비련의 여주인공으로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했던데 반해
작품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중년여배우의 파워를 보여주고 있는 이미숙이 드라마 ‘사랑비’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 어떤 내공연기를 펼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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