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외환 여자 농구단, 12일 '새출발'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9.12 12: 18

하나-외한 여자 농구단이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하나-외환 여자농구단은 1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창단식을 열었다. 이날 창단식에는 최경환 여자프로농구(WKBL) 총재와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김만수 부천시장 등이 참석했다.
신세계 시절인 2006년부터 부천시에 뿌리를 두고 활약해온 하나·외환 농구단은 재창단 과정에서 새 연고지를 찾는 방안을 고려했으나 기존 연고지인 부천에 머무르기로 했다.

하나-외한 여자 농구단의 초대 감독으로는 조동기 전 코치가 임명됐다. 2006년 신세계 농구단 코치로 부임한 조 신임 감독은 지난 4월 모기업이던 신세계가 팀 운영 중단을 선언하고 정인교 전 감독이 계약만료로 물러나는 등 어수선한 가운데에도 선수단을 이끌고 훈련을 계속하는 등 팀의 중심을 잡아온 점을 인정받아 지휘봉을 잡게 됐다.
강원사대부고와 중앙대를 졸업한 조 감독은 1994년부터 울산 모비스의 전신인 기아자동차에서 선수로 뛰었으며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는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1998년 광주를 연고로 창단, 2006년 부천으로 연고지를 옮긴 쿨캣 농구단은 여자농구 1999년 겨울리그, 2000년·2001년 여름리그, 2002년 겨울리그 등을 휩쓸며 신흥 명문으로 자리 잡았으나 정선민, 이언주 등 우승 주역들이 팀을 떠난 뒤로는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 시즌 6개 구단 중 5위에 그쳐 모기업이던 신세계가 지난 4월 농구단 운영 중단을 선언하는 바람에 해체 위기에 몰렸으나 지난달 하나금융그룹이 구단을 인수하며 창단식을 통해 새출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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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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