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곽도원이 ‘회사원’에 출연한 결정적인 이유를 고백했다.
곽도원은 12일 오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회사원’(감독 임상윤) 제작보고회에서 “솔직히 이미연 선배님 때문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사원’에 출연하게 된 이유에 대해 곽도원은 “얍삽하고 인간의 숨기고 싶은 그런 성격들을 표현하는 캐릭터가 처음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곧바로 곽도원의 반전발언이 이어졌다. 곽도원은 “솔직히 이미연 선배님 때문에 선택했다. 학창시절에 책받침에 계셨던 선배님을 실제로 본다는 게 설랬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영화는 이미연 선배님 때문에 했다. 다른 이유는 없었다. 선배님을 뵙고 같이 연기할 수 있다는 게 영광이었다”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배우 소지섭은 “나와 한 얘기가 다르다. 나 때문에 ‘회사원’에 출연한다고 했다”며 웃었다.
극 중 곽도원은 형도(소지섭 분)와 같은 회사의 전무이사인 종태로 분한다. 종태는 실전 경험이 없는데다 주먹이나 지력도 모두 형도에게 밀리는 캐릭터로 완벽하게 일을 처리하는 형도를 못마땅하게 여기고 심지어 몰래 뒤를 캐며 늘 예의주시하는 면도 있다.
한편 ‘회사원’은 살인청부회사 영업 2부 과장이 평범한 인생을 꿈꾸게 되면서 모두의 표적이 돼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영화다. 오는 10월 18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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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