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0,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볼넷 2개를 얻어냈지만 안타를 치지는 못했다. 소속팀 클리블랜드도 원정 징크스를 떨치지 못하며 4연패에 빠졌다.
추신수는 12일(한국시간) 미 텍사스주 알링턴 레인저스 볼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 2볼넷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3경기 연속 안타를 뽑아내지 못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2할7푼9리로 2리 떨어졌다. 팀도 4-6으로 졌다.
선발 우익수 겸 1번 타자로 출전한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15승 투수인 텍사스 좌완 해리슨과 만났다. 4구째 92마일(148㎞) 투심패스트볼에 방망이를 갖다 댔으나 빗맞으며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0-4로 뒤진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나갔다. 그러나 산타나의 병살타와 캔슬러의 삼진으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클리블랜드가 1점을 쫓아간 5회 2사 1,2루 득점 기회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해리슨의 93마일(150㎞) 높은 직구에 배트가 돌았다. 시즌 132번째 삼진. 8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와 텍사스 세 번째 투수 아담스에게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이후 킵니스의 안타와 산타나의 땅볼로 3루까지 진루했고 결국 캔슬러의 투수 앞 땅볼 때 득점에 성공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텍사스 마무리 네이선을 상대해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클리블랜드는 2회 안타 3개와 실책, 그리고 선발 히메네스의 폭투까지 겹치며 4점을 내줬다. 히메네스의 제구난과 어설픈 수비가 아쉬웠다. 5회에는 텍사스 4번 타자 벨트레에게 솔로 홈런(시즌 31호)을 맞아 1-5까지 끌려갔고 결국 쫓아가지 못했다. 4연패에 빠진 클리블랜드는 시즌 59승83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최하위인 원정경기 성적도 27승46패로 더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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