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8개 구단 집중 공격 당하지 않도록 할 것"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9.12 14: 36

"아직 보완해야 할 부분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창단 첫해 우승의 기쁨도 잠시,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은 내년 시즌 전력 구상에 대한 고민의 흔적이 묻어났다. 12일 경산 볼파크에서 만난 김 감독은 "세월 참 빠르다. 어느덧 1년이 지났다"면서 "코칭스태프의 헌신적인 노력과 선수들의 노력 덕분에 계획했던대로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고졸 신인들이 많아 나도 덩달아 젊어지는 것 같다"는 김 감독은 "선수들의 기량이 향상되는 게 느껴진다. 분명히 보완해야 할 부분은 많지만 늘어난 게 눈에 보여 뿌듯하다. 창단 팀인 만큼 기초를 잘 다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조평호(내야수)와 노성호(투수)의 기량 향상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넥센에서 NC로 둥지를 옮긴 조평호는 11일 현재 타율 2할8푼5리(295타수 84안타) 10홈런 46타점 45득점 7도루로 선전했다.
동국대 출신 노성호는 6승 2패(평균자책점 3.09)로 코칭스태프의 기대에 보답했다. 김 감독은 "조평호는 아직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지만 워낙 성실해 잘 해줄 것으로 전망된다"며 "노성호는 시즌 후반 들어 성적이 좋아져 내년 활약이 기대된다. 마무리 캠프와 전훈 캠프를 통해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이들의 활약을 주목했다.
김 감독은 10, 11월 마무리 캠프를 통해 선수들의 기량을 최대한 끌어 올릴 계획. 이성민(영남대), 윤형배(북일고) 등 특급 신인들이 캠프에 합류하고 8개 구단의 20인 보호 명단외 1명씩 영입하면 짜임새가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러면서도 김 감독은 "투수 및 수비 뿐만 아니라 보완해야 할 부분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며 "전력상 많이 미흡하지만 야구의 소중함을 잘 아는 선수들이 많이 더욱 열심히 한다"고 선수들의 야구 열정에 박수를 보냈다.
NC는 내년부터 1군 무대에 진입할 예정. 기존 구단에 비해 전력이 약한 게 사실이다. 그래서 김 감독은 "8개 구단의 집중 공격을 당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겁없는 막내의 맹활약을 예고했다. 창단 첫해 퓨처스리그 정상에 오른 NC가 1군 무대에서도 돌풍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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