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사이드암 신용운(29)이 두 번째 하프피칭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KIA에서 삼성으로 둥지를 옮긴 신용운은 12일 전병호 재활군 투수 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두 번째 하프 피칭 30개를 소화했다.
전 코치는 신용운의 하프 피칭을 지켜본 뒤 "2번째 하프 피칭이지만 내용은 좋다"고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예전 만큼의 구속은 아니지만 투구 밸런스는 기대 이상이라는 게 전 코치의 설명이다.

그리고 전 코치는 "공을 던질 줄 아는 만큼 컨디션만 뒷받침된다면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무엇보다 통증이 없다는 게 가장 큰 소득. 전 코치는 "일반적으로 수술 경력이 있으면 공을 던질때 위축되는데 두 차례 하프피칭에서는 그런 부분을 찾아볼 수 없었다"며 "부상 재발에 대한 부담감만 떨쳐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견해를 밝혔다.
오는 14일 세 번째 하프 피칭에 나설 예정인 신용운은 15~20개씩 투구수를 늘릴 계획이다. 이르면 10월께 실전 마운드에 오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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