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에 할 수 있는 최대치를 해보고 싶어요".
넥센 히어로즈의 주전 2루수 서건창(23)이 다시 달린다.
서건창은 지난 7일 잠실 두산전에서 연장 11회초 1사 2루 때 3루 도루를 시도하였으나 두산 3루수 이원석의 다리에 머리를 부딪혔다. 서건창은 다음날인 8일에는 선발 출장했으나 어지럼증을 호소해 9, 10일 두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12일 목동 두산전에서도 처음에는 서건창이 선발 라인업에 없었다. 김시진 넥센 감독은 "서건창이 아직 뛰기 힘들다고 해 출장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서건창은 2루수 겸 2번타자로 결국 타순에 이름을 올렸다. 박흥식 넥센 타격코치는 "처음에는 안좋다고 보고를 받았으나 (서)건창이 본인이 괜찮다고 하고 타격 연습을 해본 결과 출장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도 최종 승인을 내렸다.
서건창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는 조금 어지러워 말씀드렸는데 연습을 해보니 야구를 할 때 큰 이상이 없어서 뛸 수 있다고 했다. 기록도 기록이지만 올 시즌 내가 할 수 있는 최대치를 해보고 싶다"고 굳은 의지를 다졌다.
autumnbb@osen.co.kr
7일 잠실 두산전에서 서건창이 3루수 이원석과 부딪히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