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태균(30)이 4번 타순에 돌아왔다.
김태균은 12일 대전 삼성전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6일 대전 롯데전부터 3번 타순으로 5경기 연속 기용된 김태균은 그러나 21타수 2안타 타율 1할5리로 부진을 보였다. 결국 이날 경기에서 원래 타순 4번으로 복귀했다.
한용덕 감독대행은 "태균이가 3번에서는 잘 안 맞아서 그런지 4번 타순 복귀를 요청했다"고 발혔다. 김태균도 "한 번이라 더 치려고 3번 타순에 들어갔는데 4번 타순과 크게 다를게 없더라. 앞에 주자가 없는 것도 그렇고 결국은 내가 제대로 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태균은 올해 4번 타순에서 338타수 133안타 타율 3할9푼3리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3번 타순에서는 21타수 2안타 타율 9푼5리. 대타로 나온 2번 타순에서는 2경기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전형적인 4번타자 스타일인 것이다.
4번타자로 돌아온 김태균이 다시 반등할 수 있을까. 그의 타율 3할7푼4리는 개막 후 가장 낮은 기록이며 최근 3경기 연속 무출루도 올 시즌 처음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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