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일 만의 복귀전 고원준, 4⅓이닝 1실점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9.12 20: 11

롯데 자이언츠 '영건' 고원준이 1군 복귀전에서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고원준은 12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로 등판, 4⅓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조기에 강판됐다. 3회까진 노히트 행진을 이어갔지만 4회 투구수가 늘어나며 구위가 하락해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지난해 고원준은 KIA전에서 유독 강해 '호랑이 잡는 포수'라는 별명도 얻었다. 6경기 등판에서 4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66, 완투도 2번이나 있을 정도로 강했다. 선발 이용훈이 오른쪽 어깨 건초염으로 로테이션에 구멍이 생겼고, 그 자리를 고원준이 채우게 됐다.

이날 고원준은 최고구속이 143km에 그쳤지만 직구 위주의 피칭을 펼치며 자신있게 공을 뿌렸다. 경기 초반엔 구속보다는 볼끝이 좋아 상대타자를 쉽게 처리해 나갔다. 여기에 3루수 황재균도 여러 번 좋은 수비로 고원준을 도왔다.
1회 이용규의 불규칙 바운드, 김선빈의 기습번트 모두 황재균이 호수비로 잡아냈다. 첫 두 타자를 수비의 도움으로 처리한 고원준은 안정을 찾아 3회 2사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9번 이준수에 볼넷을 허용한 게 첫 출루 허용이었다.
하지만 0-0으로 맞선 4회 고원준은 선취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김선빈에 우전안타를 맞고 도루까지 허용, 무사 2루가 됐다. 안치홍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고원준은 나지완에 몸 쪽 낮은 직구를 뿌렸지만 한 가운데 펜스를 직접 맞히는 1타점 2루타를 내주고 말았다.
5회에도 고원준은 첫 타자 김주형을 우중간 안타로 출루시켰다. 이준호를 삼진으로 솎아낸 뒤 이용규에 다시 좌전안타를 허용하자 롯데는 고원준을 내리고 정대현을 투입시켰다. 정대현은 김선빈-안치홍을 범타 처리해 고원준의 실점을 늘어나지 않았다.
고원준의 투구수는 83개, 비록 조기강판 되긴 했지만 경기 초반 호투를 펼쳤다는 점에서 충분히 점수를 줄 만한 복귀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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