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희본이 잊고 싶은 과거가 공개되는 굴욕을 맛봐야 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일일시트콤 '닥치고 패밀리'에서는 역도를 하던 열희봉(박희본 분)의 과거가 공개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희봉은 청소년 센터에 천연화장품 만들기 강의를 나가게 됐다. 그러나 예쁘지 않은 외모와 좋지 않은 피부, 그리고 다소 지루한 수업에 점차 학생들은 희봉의 강의를 듣지 않게 됐다.

자신의 수업을 정규수업으로 만들고 싶었던 희봉은 첫사랑 이야기를 해달라는 학생들의 요청에 과거 교생선생님과 있었던 로맨스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희봉은 "나도 열렬한 사랑을 받아본 적 있다. 화학 선생님이였는데 나를 예뻐해주고 잘 챙겨줬다. 밥도 사주고 그랬다"라며 "그런데 매번 나를 불러놓고 할말이 있는 듯 하다가 '아니야'라고 돌아서기만 했다. 마치 고백할 것처럼"이라고 말해 학생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후 고백을 받았냐고 묻는 학생들의 질문에 희봉은 "궁금하면 다음 수업때 오라"며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갈 뜻을 내비쳤고 그러나 마침 교실로 들어온 아빠 열석환(안석환 분)에 의해 첫사랑에 대한 모든 진실이 밝혀지는 굴욕을 맛봐야했다. 화학 교생선생님은 희봉을 좋아했던 것이 아니라 역도부원으로 탐을 냈던 것.
또한 희봉의 동생 열우봉(최우식 분)이 희봉이 과거 역도를 하던 당시의 사진을 인터넷에 공개, 이 사진이 널리 퍼지게 되면서 희봉은 또 한 번 망신을 당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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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치고 패밀리'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