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9K 8승투' 한화, 삼성에 연이틀 고춧가루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9.12 21: 41

류현진이 시즌 첫 3연승을 거둔 한화가 삼성에 연이틀 고춧가루를 뿌렸다.
한화는 12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선발 류현진이 6이닝 무실점 역투로 시즌 첫 3연승이자 8승을 거둔 데 힘입어 3-2 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한용덕 감독대행 체제에서 홈경기 5승1패. 반면 삼성은 한화에 연이틀 발목이 잡혔다.
메이저리그 6개 구단 스카우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류현진의 역투가 다시 한 번 빛난 한판이었다. 류현진은 6회까지 3피안타 2볼넷을 허용했을 뿐 삼진 6개를 잡으며 무실점 역투로 삼성 타선을 틀어막았다. 올 시즌 첫 3연승과 함께 8승을 거두며 10승 전망을 높였다.

1회 볼넷 2개와 안타 하나로 2사 만루 위기에 몰린 류현진이지만 실점없이 잘 막아냈다. 1회에만 33개의 공을 던진 그는 2회부터 투구수 관리에도 성공하며 6회까지 무실점 역투했다. 특히 6회 3타자 연속 삼진 처리하며 위력을 떨쳤다. 탈삼진 184개가 된 류현진은 이 부문 1위를 질주하며 평균자책점 2.76으로 끌어내렸다.
한화 타선도 필요할 때마다 득점을 뽑아내며 류현진을 지원했다. 1회 장성호의 우전 안타 최진행의 볼넷으로 잡은 1사 1·2루 찬스에서 김태균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올렸다. 김태균은 지난 7일 사직 롯데전 이후 4경기·16타수만의 안타.
2회에도 한화는 하주석의 유격수 내야 안타와 2루 도루로 잡은 1사 2루 기회에서 오선진이 좌측으로 빨랫줄처럼 날아가는 적시 2루타를 때리며 추가점을 올렸다. 6회도 신경현의 중전 안타와 대주자 이학준의 도루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오선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쐐기점을 만들었다. 오선진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펄펄 날았고, 장성호도 4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마무리 안승민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13세이브째 수확. 
삼성은 8회 김상수-박한이의 안타로 잡은 1사 1·2루에서 이승엽이 바뀐 투수 박정진을 상대로 좌중간 가르는 2타점 2루타로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박석민이 헛스윙 삼진, 최형우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5⅔이닝 9피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6패(6승)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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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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