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시즌 31세이브 째를 따내며 한국 프로야구 마무리사에 자신의 이름을 넣었다.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마무리 스콧 프록터(35)가 시즌 31번째 세이브를 올리며 역대 외국인 마무리 한 시즌 최다 세이브 타이 기록을 세웠다.
프록터는 12일 목동 넥센전에 3-0으로 앞선 9회말 홍상삼의 바통을 이어받아 마운드에 올라 1이닝 2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31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이날 세이브로 프록터는 삼성 마무리 오승환과 함께 세이브 부문 공동 2위에 올랐다.
특히 이날 프록터의 31번째 세이브는 지난 2008년 한화에서 뛰던 호주 출신 좌완 브래드 토마스의 기록과 동일한 한국 프로야구 사상 외국인 마무리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이다. 뉴욕 양키스 시절 필승 셋업맨으로 활약했던 프록터는 두 번의 팔꿈치 수술 및 재활로 메이저리그에 잔류하지 못한 뒤 두산의 러브콜을 받아 올 시즌부터 팀의 뒷문을 지키고 있다.

farinell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