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윤형배, 대표팀 부진이 좋은 경험"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9.13 06: 34

아픈 만큼 성숙한다.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은 '아기 공룡' 윤형배(북일고 졸업 예정)의 부진에 대해 "프로 데뷔를 앞두고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교 투수 랭킹 1위 윤형배는 뛰어난 체격 조건(185cm 86kg)을 바탕으로 150km 안팎의 직구를 비롯해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의 위력이 돋보이는 우완 정통파.
지난해 대통령배, 올해 황금사자기 등 전국 대회에서 고교 무대 최고의 투수로서 명성을 떨쳤다. 그러나 8일 폐막한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는 대표팀의 에이스로서 기대를 모았으나 1라운드 콜롬비아전(2⅓이닝 2실점)과 2라운드 대만전(3⅓이닝 1실점)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20일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NC의 우선 지명을 받은 그는 계약금 6억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 감독은 12일 삼성 2군과의 경기를 앞두고 "야구는 단거리 달리기가 아니다. 잘 다듬어야 한다"고 체계적인 지도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지난해부터 윤형배의 활약을 지켜봤던 김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는 밸런스가 좋지 않았던 것 같다"고 지적한 뒤 "그동안 고교 최고의 투수로 평가받으면서 되돌아볼 시간이 없었다. 프로 데뷔를 앞두고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어 그는 "고교는 고교, 프로는 프로다. 아마와 프로의 차이는 분명히 있다. 당장 잘 하면 아주 대단하겠지만 이러한 어려움을 딛고 일어나 더욱 단단해지길 기대한다"고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랐다.
김 감독은 "윤형배는 NC의 기둥이 될 선수"라고 추켜 세운 뒤 "나중에 분명히 좋은 약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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