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내가 옆에 두고 싶어졌거든요”
SBS 수목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이하 아그대, 극본 이영철, 연출 전기상)가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태준(민호)이 재희(설리)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비로소 깨달았다.
지난 12일 방송된 ‘아그대’에서는 재희의 첫사랑 조니(김우빈)의 등장과 함께 태준이 그에게 라이벌 의식을 느끼며 정면충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태준은 조니가 재희에게 스스럼없이 대하는 모습을 보고 질투심을 감추지 못했다. 조니는 재희의 첫사랑이자, 재희가 한국에서 남자체육고등학교에 위장전학 할 수 있도록 도운 일등공신일 정도로 각별한 사이였다.
특히 조니는 태준이 재희가 여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직감하고는 이에 대해 몰아붙이며 미묘한 긴장감을 형성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태준은 스승으로부터 캐나다로 유학 오라는 러브콜을 받았음에도 쉽게 응하지 못하는 스스로를 돌아보며 이 같은 마음의 이유에 재희가 자리잡고 있음을 비로소 깨달을 수 있었다.
이에 태준은 조니를 찾아가 재희가 여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음을 실토하며 “옆에 두고 싶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조니는 태준의 이 같은 반응에 “네 감정을 안 이상 더 못 물러난다”며 팽팽한 대결을 펼치며 긴장감을 높였다. 그간 재희에 대한 감정을 숨기며 차갑게만 대했던 태준의 태도 변화가 확실히 감지되며 '아그대' 후반전을 채울 핑크빛 무드에 시동을 걸기 시작한 것.
한편, 이날 방송에는 태준과 조니 외에도 은결(이현우)까지 합세해 유머러스한 태도로 재희에 대한 사각러브라인의 각을 형성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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