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살뺀다고 소녀시대처럼 안되니까..우리만의 섹시로"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2.09.13 11: 14

걸그룹 시크릿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활발하고 건강한 여동생 같은, 애교 넘치는 모습이다. '마돈나', '별빛달빛', '사랑은 무브' 등 시크릿의 음악은 박력이 넘치거나, 아기자기한 매력이 우선이었다.
그런 시크릿이 확 달라졌다. 13일 정오 공개하는 '포이즌'은 뇌쇄적이면서도 요염하다. 여동생에서 여자로 변신하겠다는 야심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그러고보니 멤버들도 확연히 예뻐졌다. 특히 징거는 한층 더 날씬해진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국내 활동 공백기간이 1년쯤 되다보니, 스스로 뭐가 제일 필요할까, 뭐가 부족할까 생각할 수 있었어요. 몸매를 바꿔서 이미지 변신에 나서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먹고 싶은 것도 아주 조금만 먹고 숟가락을 내려놨죠. 아주 조금씩 바뀌겠지만, 노력하고 있다는 걸 팬분들께 보여드리고 싶었어요."(징거)
이번 변신은 멤버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된 것이다. 또 똑같은 모습으로 컴백하기 보다는,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고 싶다는 각오다.
"시간이 좀 흐르다보니, 멤버들이 성숙해지는 게 보여요. 생각도 깊어지고요. 우리가 필요한 게 무엇인지, 어떤 음악으로 팬분들을 만나야 되는지 우리 의견을 확실히 많이 내게 됐어요.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중요하다고, 우리 모두 변신의 필요성을 느꼈죠."(선화)
당연히 춤도 화끈해졌다. 기존에는 팔을 이용해 깜찍한 안무를 많이 소화했다면 이번에는 하체와 골반이 주를 이룬다.
"'샤이보이'나 '별빛달빛'을 좋아해주셨던 분들이 보시면, 깜짝 놀라실 거예요. 안무에 대해서 고민이 많았는데요. 과감한 동작을 많이 넣었죠.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어요."(효성)
많은 걸그룹들이 섹시 콘셉트를 내세우고 있지만 시크릿의 색깔은 또 다를 예정. 시크릿 특유의 건강미가 더해지기 때문이다.
"저도 제 체형을 알거든요. 살 뺀다고 소녀시대처럼 안된다는 걸 알기 때문에(웃음) 우리만의 색깔로 가야할 것 같아요. 우린 선화를 제외하곤 신장이 아담하거든요.(웃음) 아마도 그래서, 우리의 섹시 콘셉트는 매력이 다를 것 같아요."(효성)
키가 165cm인 선화를 제외하곤 멤버들의 키는 작은 편이다. 지은이 160cm, 징거가 158cm, 효성이 159cm로 평균키는 160cm를 '겨우' 넘는다. 슈퍼모델급 몸매를 과시하는 다른 걸그룹에 비하면 상당한 단신그룹인 셈.
"티저 사진이 나가고 난 후, 새로운 모습이라는 반응이 많아 우리도 기대가 돼요. 처음엔 변신에 대한 부담도 있었지만 이젠 걱정도 안하고 있어요. 1년간 국내 활동을 쉬어온 만큼 빨리 컴백하고 싶고요. 열심히 준비한만큼 자신도 있어요! 무대에 대한 그리움이 너무 커서, 빨리 팬분들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 밖에 안드는 것 같아요!"(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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