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드라마 전성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MBC 월화극 '골든타임'은 8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방송 초부터 이선균, 이성민, 황정음 등 주연배우들의 호연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어 왔으며, 리얼하고 섬세한 연출력과 러브라인이 배제된 담백하고 진솔한 내용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11일에 방송된 19회는 15.2%(AGB닐슨, 전국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갱신하며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8월 18일 첫 방송된 주말극 '메이퀸'도 김유정, 박지빈 등 아역들의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방송 5회(9월 1일) 만에 시청률 13.7%를 기록하며 1위에 등극, 8회(9월 9일) 만에 15.7%로 자체 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오는 15일 성인배우(한지혜, 김재원, 재희, 손은서)들의 등장으로 본격적인 인기몰이에 나선다.

또한 이준기, 신민아 주연의 수목극 '아랑사또전'은 8월 15일(수) 첫 방송에서 13.3%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첫 방송 이후, 매 회 거듭되는 반전과 배우들의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아오다 9월 12일(수) 9회 방송에서 14.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등극했다.
아랑(신민아)이 저승으로 돌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이서림의 죽음을 둘러싼 이승과 저승을 아우르는 커다란 비밀에 봉착한 은오(이준기)와 아랑. 이들이 어떻게 비밀을 풀어나갈지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아침드라마 '천사의 선택' 역시 자체 최고시청률 15%(107회, 8월 31일)를 기록하는 등 동시간대 1위를 지키고 있다. 유란(고나은)의 악행들이 낱낱히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은설(최정윤)과 민재(정성운)의 사랑이 이루어질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MBC드라마의 계속되는 인기몰이에 한 드라마 관계자는 “성공적인 드라마 자체제작의 성과라 본다”며 “'골든타임' '아랑사또전'을 비롯한 MBC의 자체제작 드라마는 제작진의 끊임없는 발상과 발전된 제작시스템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이러한 노력들이 시청자의 공감을 불러일으킨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시청자들의 트렌드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적으로 필요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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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