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칸남자'에 등장한 '착한남자'..KBS "이해 돕기 위해"
OSEN 조신영 기자
발행 2012.09.13 11: 13

KBS가 제목 맞춤법 논란에 휩싸인 2TV 새 수목극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차칸남자'(이하 차칸남자)의 타이틀에 ‘착한남자’라는 정확한 맞춤법도 사용해 눈길을 끈다.
지난 12일 오후 첫 방송된 ‘차칸남자’는 송중기, 문채원, 박시연 세 사람을 중심으로 촬영된 메인타이틀과 함께 ‘착한남자’라는 자막이 먼저 등장했고, CG처리를 통해 일순간 이 글자가 ‘차칸남자’로 바뀌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이와 관련해 KBS 홍보실 관계자는 13일 OSEN에 “논란 속에서 제작진이 시청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런 방법을 강구해냈다. 드라마를 통해 ‘착한남자’가 왜 ‘차칸남자’일 수밖에 없는지 충분히 이해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차칸남자’ 제작진 역시 “이번 제목 설정이 극의 흐름을 반영한 창의적 표현을 위해 맞춤법 오기가 불가피했다”면서 거듭 이해를 당부했다. 
한편, ‘차칸남자’는 최근 국립국어원, 한글학회 등 한글단체들이 "한글을 파괴하는 표현”이라며 KBS에 항의 공문을 보내고 시정을 촉구하면서 제목 맞춤법 논란에 휩싸였고, 홍역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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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칸남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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