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 AFC챔피언스리그에서 성남 일화의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던 김철호(29)가 상무에서 제대해 팀에 복귀했다.
당시 이란의 조바한과 결승전에서 성남의 우승을 결정짓는 3번째 골을 터트리기도 했던 김철호는 그 해 12월 입대해 2시즌간 상주 상무에서 활약한 뒤 지난 10일 제대했다.
스플릿 시스템이 적용되는 올 시즌, 하위리그로 떨어진 성남 역시 김철호의 복귀가 그 어느 때보다 반갑다. 성남은 허리 진영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뿐더러 즉시전력감인 김철호의 합류와 함께 새로운 비상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13일 팀 훈련에 합류한 김철호는 “무사히 군생활을 마치고 팀으로 복귀하게 돼 기쁘다. 기다려주시고 응원해 주신 성남 팬 여러분들께도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팀이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기에 감독님 말씀대로 하나가 되어 팀을 다시 만들어나가는 데 주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리고 가슴에 있는 별들이 헛되지 않게 꼭 명예를 되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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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일화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