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동안 이슈메이커였던 배우 이미숙과 김성민이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드라마에서 만난다.
이미숙과 김성민은 내달 방송을 앞두고 있는 JTBC 드라마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에 캐스팅 돼 지난주 대본리딩까지 마친 상태다.
이미숙은 극 중 딸자식들의 결혼에 간섭하는 자기주장이 강한 엄마 들자로, 김성민은 들자의 맏사위 성형외과 의사 도현으로 분한다.

장모와 사위 사이로 만난 두 사람 모두 드라마 복귀 전 스캔들에 휩싸여 곤욕을 치렀던 배우들이라는 묘한 인연이 있다.
이미숙은 허위사실 유포로 명예훼손을 한 혐의로 전 소속사 대표와 이를 보도한 기자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경찰서에 직접 출두, 고소인 조사를 받기까지 했다. 이미숙의 전 소속사 대표는 이미숙이 17세 연하의 호스트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왔다고 폭로한데 이어 ‘장자연 문건’의 배후에 관련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성민 또한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켜 2년 간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김성민은 2008년 필리핀에서 필로폰을 구입해 밀반입 후 투약한 혐의로 집행유예 처분을 받았다.
이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연기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 등에 출연하고 최근 전규환 감독의 영화 ‘소리 없는 남자’에 출연했다. 또한 경기도 안산 홈플러스에 디즈니 뷰티 매장을 개장해 사업가로서도 활동하고 있다.
이미숙과 김성민이 스캔들로 논란에 휘말려 대중들을 불편하게 만들었지만 두 사람의 연기력이 훌륭하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기에 이들이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에서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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