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차기작 언급.."美 서부극과 韓 시대극 준비 중"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09.13 17: 45

박찬욱 감독이 자신의 차기작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박찬욱 감독은 지난 12일 CGV 여의도에서 열린 '무비꼴라쥬 톡 플러스' 행사에 참석, "일본인 귀족과 조선인 하녀의 사랑을 구상 중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다음 작품에 대한 질문에 "내가 미국 사람들과 일을 하려고 한 제일 큰 이유 중 하나는 언젠가 서부극을 하고 싶어서이다"라며 "현재 좋은 작품을 만났는데 아직 여러 가지 협상 단계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 와중에 얘기되고 있는 작품도 몇 개 있는데 뭐가 먼저가 될진 모르겠고 이것저것 다 안 될 수도 있다"면서 "한국에서 만들 영화도 기획하고 있고 지금 오랜만에 휴가 기간이지만 한국영화 각본을 쓰고 있다. 아직 초기 단계지만, 일제시대를 배경으로 일본인 귀족과 조선인 하녀 사이의 사랑을 다룬 작품으로 구상 중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화제를 모은 김기덕 감독의 영화 '피에타'에 대한 소감도 전했다. 그는 제 6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김기덕 감독에게 축하인사를 건네며 "김기덕 감독의 수상 소식을 듣고 ‘올 것이 왔구나’하는 생각이 들어 놀랍지도 않았다. 유럽에서 평가를 어떻게 받는지 아는 입장에서 이번 수상이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한국의 감독으로, 또 같은 동네 주민(파주 헤이리)으로서 정말 축하할 일"이라며 "우리 동네 초입에 현수막도 걸려있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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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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