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이하 광해)가 한국 영화 최초로 미국 LA 카운티미술박물관에서 레드카펫 프리미어 시사회를 연다.
‘광해’는 오는 14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카운티미술박물관(Los Angeles County Museum Of Art, 이하 LACMA)에서 개최하는 필름 인디펜던트(Film Independent)의 초청을 받아 선보인다.
지난 6일 LACMA 홈페이지에 ‘광해’의 시사회 고지가 나간 후 시사회 전체 좌석인 600석이 신청 마감되는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져 한류스타 이병헌은 물론 한국의 정통 사극 무비 ‘광해’를 향한 높은 기대감을 확인시켰다.

시사회에는 ‘광해’의 주연배우이자 ‘지.아이.조’, ‘레드2’로 할리우드에 이름을 알린 이병헌이 레드카펫의 주인공으로 나선다.
이날 이병헌을 비롯해 할리우드의 유명 영화 제작자와 영화 산업 종사자들이 여럿 참석하는 성대한 레드카펫을 시작으로 시사가 이어지며 뉴욕타임즈의 저명한 평론가 엘비스 미첼과 영화에 대한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Q&A 자리가 마련될 계획이다.
LACMA 고위 관계자는 “‘광해’는 미장센이 정말 아름답고 한국의 역사를 소재로 한 영화라는 점에서 LACMA의 콘셉트와 맞았다”며 “필름 인디펜던트에서 관심을 끌기 충분한 이유로 초청하게 되었다”고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을 내비쳤다.
한편 LACMA의 필름 인디펜던트는 독립영화 제작사와 예술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1981년 만들어진 비영리 예술 단체다. 고전 영화에서부터 현대 영화에 이르기까지 주목할 만한 작품성 있는 영화를 상영하는 것은 물론 국제적인 쇼케이스를 열거나 특별 게스트를 초청하는 등 아티스트, 큐레이터 그리고 신예 감독들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초청 받은 최근 작품들로는 조지 클루니 주연의 ‘디센던트’, 브래드 피트 주연의 ‘머니볼’ 등이 있다.
kangs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