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김수로, 친구서 라이벌로..신사의 변신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09.13 18: 11

배우 장동건과 김수로가 친구에서 라이벌이 된다.
2012년 여름, 안방을 뜨겁게 달구었던 품격있는 '두 신사' 김수로와 장동건이 10월 스크린으로 돌아와 맞대결을 펼치는 것. 김수로는 오는 10월 3일 개봉하는 코믹호러 '점쟁이들'에서 대한민국 최고 점쟁이 역할을 맡아 코믹한 면모를, 장동건은 10월 11일 선보이는 관능멜로 '위험한 관계'에서 상하이를 뒤흔든 카사노바로 분해 옴므파탈의 모습을 선보인다.
성공한 40대 남성의 품격있는 사랑과 우정을 그린 드라마 '신사의 품격'으로 장동건과 김수로는 둘도 없는 친구 역으로 분해 대한민국 여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하지만 드라마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비슷한 시기에 스크린에 컴백하며 대결을 펼치게 됐다. 

김수로는 전국 팔도에서 엄선된 초인적인 능력의 소유자 점쟁이들이 신들린 마을 울진리에서 수십년간 되풀이 되고 있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그린 '점쟁이들'에서 점쟁이들 50인을 이끄는 리더이자 귀신 쫓는 박선생으로 분해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카리스마를 뽐내게 된다. 김수로 특유의 코믹 연기가 더해질 예정.
'신사의 품격'에서 의리파 순정마초 태산 역을 맡아 "죽을래? 사랑해! 안겨!"라는 명대사까지 낳으며 여심 공략에 성공, 로맨스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김수로의 주가가 한층 높아진 상태에서 선보이는 영화라 기대를 더한다. 묵직한 카리스마는 물론 깨알 같은 몸개그까지 선보인다는 후문이다.
장동건은 '위험한 관계'를 통해 나쁜남자로 변신한다. '신사의 품격'에서는 까칠한 남자였다면, 이번 영화에서는 제대로 된 '나쁜 남자'다. 장동건은 상하이를 뒤흔든 최고의 플레이보이와 정숙한 미망인, 관능적인 팜므파탈의 치명적인 삼각관계를 그린 이 영화에서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의 카사노바 셰이판으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신사의 품격'에서 까칠 독설, 순정파 신사 도진을 연기하여 여자들의 밤잠을 설치게 한 장동건은 이번에는 좀 더 국제적으로 장쯔이, 장백지와 아찔한 삼각관계를 만들어낸다. 스스로 '착한 남자'에서 벗어나고픈 열망이 컸다는 장동건의 능글능글한 나쁜 신사의 모습이 색다른 보는 재미를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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