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다승왕 장원삼-탈보트, 롯데전 투입"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9.13 18: 27

"최소 1승1패를 해야 한다".
삼성이 롯데와의 직접적인 맞대결을 통해 1위 굳히기를 노린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한화와의 원정경기가 우천 연기된 13일 대전구장에서 "다승왕 장원삼과 탈보트가 주말 롯데전에 선발 투입된다"며 "여기서 최소 1승1패를 해야 한다. 2연패하면 (1위 경쟁이) 붙는다"는 말로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삼성과 롯데는 오는 15~16일 대구구장에서 주말 2연전을 갖는다.
13일 현재 삼성이 66승47패2무로 1위에 올라있는 가운데 롯데가 62승49패5무로 3경기차 뒤진 2위로 따라붙고 있다. 전반기를 나란히 1~2위로 마친 삼성과 롯데는 후반기에도 변함없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후반기 성적만 놓고 보면 롯데가 22승15패로 1위, 삼성이 21승16패로 2위.

현재까지는 삼성이 절대 유리한 상황이다. 잔여 18경기를 남겨놓은 삼성은 페넌트레이스 우승 확정까지 매직넘버 15을 남겨두고 있다. 나란히 14승을 올리며 다승 공동 1위이자 삼성의 원투펀치 자리매김한 장원삼-탈보트가 로테이션 순서에 따라 롯데전에 투입되며 1위 굳히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올해 23경기에서 14승6패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하고 있는 장원삼은 롯데전 3경기에서 승리없이 1패를 안고 있지만 평균자책점이 3.52로 안정적이며 2경기에 7이닝 이상 던지며 역투했다. 가장 최근이었던 지난 8일 대구 두산전에서 올 시즌 최다 9이닝을 던지며 2실점으로 막았다.
장원삼보다 더욱 기대되는 투수는 탈보트다. 올해 23경기에서 14승2패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하고 있는 탈보트는 유독 롯데에 강했다. 올해 롯데전 4경기에서 4승 평균자책점 1.85로 아주 강하다. 퀄리티 스타트가 3경기나 될 정도로 안정감이 있다.
롯데가 어떤 상태로 대구에 올지도 관심사. 롯데는 14일 광주구장에서 KIA를 상대로 더블헤더를 치른 후 대구로 이동해야 하는 빡빡한 일정이다. 류중일 감독은 "롯데가 더블헤더를 하고 오면 우리야 좋다"며 "하지만 우리도 롯데전부터 8연전이 시작된다. 내일(14일) 하루 휴식 잘 취하고 8연전을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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