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 코드S까지 올라가겠다".
스타크1 최강자인 '최종병기' 이영호(20, KT)가 GSL 코드A 예선을 단번에 전승으로 통과하며 스타크2에서도 제 위용을 갖추기 시작했다.
이영호는 13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열린 '핫식스 GSL 2012 시즌4' 코드A 예선 오후 1조 결승전에서 어윤수(SK텔레콤)를 2-0으로 제압하며 코드A 진출 티켓을 따냈다. 오후 1조는 이영호 뿐만 아니라 조병세(CJ) 어윤수, 김효종(LG IM) 탁현승(MVP) 이재호(웅진) 등 만만치 않은 선수들이 포진한 조였지만 이영호는 단 한세트도 내주지 않는 무결점 경기력으로 전승 진출을 달성했다.

지난 7월 WCS한국 대표선발전과 8월 WCG한국대표선발전에서는 예선 문턱을 넘지 못했던 것과 비교해서 비약적인 발전을 한 셈이었다. 최근 스타리그 8강행을 달성한 상승세를 이번에도 이어가며 이제는 스타크2 실력이 본 궤도에 들어갔음을 보여줬다.
이날 이영호의 출발은 산뜻했다. 1회전을 상대의 기권으로 부전승을 거둔 뒤 이재호 김효종을 2-0 으로 요리하며 결승에 일찌감치 진출을 확정했다. 3회전인 김효종과 승부서는 초반 트리플 사령부가 몇 번 막히는 불리한 상황에서도 상대가 체제를 전환하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빈틈을 공략하며 승리를 쟁취했다.
이날 최대 백미는 어윤수와 결승전 2세트. 공성전차 토르 바이킹 화염차로 메카닉 체제를 완성한 이영호는 무리군주-타락귀-감염충 체제로 나선 어윤수를 상대로 힘싸움에서 앞서나가며 코드A 진출의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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