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구장의 철벽 같은 '백기사'다.
넥센 히어로즈의 우완 브랜든 나이트(37)가 1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 2탈삼진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24번째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 3자책 이하).
나이트는 이날 팀이 4-2로 승리하면서 시즌 14승3패를 기록, 장원삼, 미치 탈보트(이상 삼성)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 대열에 동참했다. 나이트는 평균자책점 2.25로 해당 부문 선두도 굳게 지키며 2관왕에 올랐다.

또한 나이트는 목동구장에서 올 시즌 11경기에 등판해 8승 무패 평균자책점 1.71으로 '목동의 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원정 경기에서도 16경기 6승3패 평균자책점 2.65로 호투했으나 홈경기에서의 인상이 워낙 강렬하다.
나이트는 1회 제 페이스를 찾지 못하고 연타를 맞으며 2실점 했다. 그러나 2회부터 7회까지 주무기인 싱커를 활용해 안타 3개 만을 허용하며 땅볼 유도 능력을 십분 발휘했다. 7회까지 28명의 타자 중 14명을 땅볼 처리했다.
팀은 1회 2-2 동점을 만들어낸 뒤 3,4회 한점 씩 뽑아내며 역전을 성공시켜 나이트의 승리 요건을 갖췄다. 나이트는 팀이 4-2로 앞선 8회부터 마운드를 박성훈에게 넘겼다.
나이트는 8월 이후 6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에도 성공하며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갔다. 팀은 나이트의 호투에 힘입어 두산을 4-2로 꺾고 8일 문학 SK전 이후 4연패에서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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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