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도루' 서건창, "초반 같은 마음으로 뛰려고 한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9.13 21: 38

"집중력이 떨어지면 부상 위험이 높다고 해서 더 집중하고 있다".
넥센 히어로즈의 주전 2루수 서건창(23)이 팀에서 첫 번째이자 리그에서 3번째로 올 시즌 30도루를 달성했다.
서건창은 1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전에서 팀이 2-2로 맞선 3회 2사 2,3루에 3루주자로 서있다가 2루주자 강정호가 스타트를 끊는 사이 홈스틸에 성공해 팀의 결승 득점을 만들어냈다.

서건창은 이 도루로 데뷔 후 처음으로 시즌 30도루를 기록했다. 올해 이용규(KIA, 37개), 김주찬(롯데, 30개)에 이은 30도루 기록이다. 2008년 LG에 신고선수로 입단한 서건창은 풀타임 첫 해인 올 시즌 30번 베이스를 훔치며 빠른 발을 자랑했다.
이날 경기 후 서건창은 "숫자를 의식하면서 뛰지는 않지만 그래도 30도루를 채우고 나니 기분이 좋다. 하지만 아직 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목표를 한정하기보다는 기회가 되는 대로 뛰고 싶다"고 말했다.
서건창은 이어 "염경엽 코치님이 뒤에서 계속 조언을 해주셔서 미리 준비하고 있었다. 상대 유격수가 스타트를 끊는 것을 보고 뛰어서 좋은 결과를 낳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중 도루는 염경엽 넥센 작전주루코치의 주문이었다.
서건창은 마지막으로 "시즌 막판 집중력이 떨어지기 쉬운데 그럴 수록 부상 위험이 크다고 얘기하셔서 더 집중하려고 하고 있다. 신인왕이나 수치에 신경쓰지 않고 초반과 같은 마음으로 뛰려고 한다"고 남은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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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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