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예감에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던 한나(김지원)가 재희(설리)의 성정체를 결국 파악했다.
1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이하 아그대, 극본 이영철, 연출 전기상)에서는 한나가 재희의 고교 졸업앨범을 통해 그의 위장전학사실을 들춰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나는 미술관 파티에서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재희를 목격하고 누군가를 떠올렸다. 재희와 꼭 닮은 외모의 여자를 통해 이상한 기분을 느낀 한나는 그녀의 뒤를 쫓았고, 이에 위기감이 고조됐지만 조니(김우빈)의 기지로 위기가 빗겨간 듯 했다.

그러나 위기는 곧 다시 찾아왔다. 한나는 우연히 발견한 재희의 고교 졸업앨범을 통해 미술관에서 맞닥뜨린 외모와 똑같은 재희의 사진을 눈으로 확인하게 됐고 참을 수 없는 분노에 지니체육고등학교로 직행했다.
한나는 재희의 부탁에도 불구하고 학교 측에 이 사실을 알릴 것을 선언했고, 이 과정에서 태준을 만나 그녀가 여자라는 사실 또한 알렸다. 여기에 한나는 태준이 캐나다행을 포기한 이유가 재희임을 확신하고 배신감에 눈물을 쏟으며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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