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대표이사 김재하)가 오는 16일 오후 3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1라운드에서 상주 상무를 상대한다. 상주는 13일 K리그 잔여 경기 거부 결정을 내리며 아마추어팀으로 전환할 것이라 발표한 상태다. 15일 협의를 거쳐야 한다.
▲홈에서 맹훈련 마친 대구 vs 전지훈련 통해 전력 가다듬은 상주
3주여간의 휴식을 마친 대구FC가 상주전 홈경기를 시작으로 리그를 재개한다. 대구는 지난 30라운드에서 서울에 0-2로 패하면서 승점 1점차이로 8강진출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31라운드부터 남은 14경기를 그룹 B에서 치루게 된다.

대구는 남은 경기에서 그룹B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순위는 10승 9무 11패 승점 30점으로 그룹B 2위를 달리고 있다. 그룹B 1위 인천과는 승점은 같으나 골득실에서 밀린 상태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초반 9월 일정에서 어느 만큼 승률을 높이느냐가 관건이다. 모아시르 감독 역시 리그 재개를 앞두고 "대구가 그룹B에서 1위를 차지 하기 위해서는 상주전을 포함한 초반 3경기(상주, 광주, 성남) 결과가 중요하다"고 초반부터 승리를 양보하지 않을 것을 밝힌 바 있다.
대구와 상주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서로 다른 방식으로 경기를 준비했다. 대구는 일주일간의 휴가를 마친 후 전지훈련 없이 대구에서 경기를 준비했으며, 주중에는 선수단 단합을 위해 워터파크로 소풍을 다녀 오는 등 팀워크 강화에 힘썼다.
반면, 현재 7승 6무 17패로 그룹B 7위를 기록 중인 상주는 30라운드 종료 후 전역 선수들이 소속팀에 복귀함에 따라 가용 자원이 반토막 난 상태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창원 전지훈련을 통해 조직력과 체력 강화에 힘썼다.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는 대구, 하지만 방심은 금물
대구는 상무가 상주에서 새롭게 출발한 지난 해부터 아직까지 단 한번도 패한 적이 없다. 지난해에는 1승 1무를 거뒀으며, 올해 두 번의 맞대결에서도 1승 1무를 거두는 등 절대적인 우세를 보였다. 이렇듯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대구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된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상주는 전역선수들의 이탈로 전력이 약화된 상황이지만, 여전히 최철순, 이상협, 김재성 등 K리그 정상급 선수들이 팀에 남아있다. 따라서 대구는 주전 선수들의 부상 및 경고 누적 등으로 인한 전력 이탈이 없는 만큼 홈 이점을 살려 정상적인 경기력만 선보이는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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