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 칭찬받은 김민성, "내가 더 고마워"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9.14 06: 51

"나이트가 진짜 그랬어요?".
영웅들의 '맞칭찬'에 스산했던 목동구장이 한층 따뜻해졌다.
넥센의 우완 에이스 브랜든 나이트(37)는 지난 13일 목동 두산전에서 7이닝 6피안타 2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시즌 14승째를 따내 다승-평균자책점 동시 선두에 올랐다. 팀도 4-2 승리로 4연패에서 탈출했다.

나이트는 경기 후 "항상 야수들이 좋은 플레이를 해줘 고맙다. 오늘은 특히 김민성이 두 번의 호수비를 보여줬다"며 5회와 6회 어려운 타구를 각각 땅볼, 병살로 연결시킨 3루수 김민성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김민성은 이날 9번타자로 출장해 4회 쐐기 타점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 1도루를 기록, 공격면에서도 12일 만의 멀티 히트로 나이트의 다승 공동 선두 등극을 도왔다.
경기 후 김민성에게 나이트의 소감을 전했다. 김민성은 "나이트가 진짜 그랬냐"고 되물으면서 "경기 중간에 공수교대 때 고맙다고 말했는데 경기 소감에서도 이야기해줄 줄 몰랐다. 오히려 내가 더 고맙다"며 쑥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넥센은 이날 똘똘 뭉쳐 지긋지긋한 4연패를 끊어냈다. 2-2로 맞선 3회 2사 2,3루에서 나온 더블 스틸 득점은 넥센의 의지를 엿보게 했다. 거기에 든든한 에이스의 호투와 야수들의 호수비가 더해져 오랜만의 승리를 만끽했다. 그 원천은 선수들 간의 믿음과 칭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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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목동 두산전에서 4회 적시타를 치는 김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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