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전노장' 라이언 긱스(38)가 이적생 가가와 신지-로빈 반 페르시가 빠르게 적응하고 있어 EPL 우승컵 탈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뻐했다.
긱스는 지난 1991년 데뷔, 20년이 넘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니폼만을 입고 최다경기 출전 기록을 경신하며 현역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원클럽맨'이다. 그러나 긱스는 지난 시즌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에 EPL 우승컵을 내준 것에 큰 아쉬움을 드러내면서 우승컵을 다시 찾아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올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승1패 6득점 5실점으로 5위에 머물고 있다. 1위 첼시를 비롯해 출발이 완벽하지 못한 상황. 그러나 긱스는 전혀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우승컵을 되찾겠다고 강조했다.

긱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키103'에 게재된 인터뷰서 "지난해 성과를 일궈내지 못한 것에 대해 더 기다릴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지난 시즌 우리가 어떤 결과를 얻었는지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한다면 분명 우승컵을 되찾아 올 수 있다"고 자신했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맨시티와 막판까지 우승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끝내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고 연고지 라이벌인 맨시티가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올 시즌도 우승을 노리고 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부상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 웨인 루니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공격진이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고 있다. 또 새로 영입한 가가와 신지와 로빈 반 페르시도 가볍긴 하지만 부상 중인 상황.
그러나 긱스는 둘이 빠르게 적응을 하면서 부상을 당했지만 팀 우승을 위해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긱스는 "부상자가 많기는 하지만 아직 초반이다. 새롭게 이적한 가가와와 반 페르시가 그들의 장점을 발휘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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