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마운드와 타선이 어우러지면서 2위 롯데에 일격을 가했다.
KIA는 14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프로야구 롯데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선발 김진우가 호투하고 장단 16안타를 날리는 화력을 과시하며 10-1 대승을 거두었다. 4연패에서 벗어났고 52승57패 4무를 기록했다. 롯데는 50패째(62승).
3회까지는 소강상태였다. KIA 선발 김진우는 제구력이 흔들리면서도 어렵게 실점을 막아냈다. 롯데의 필승카드 송승준도 1회부터 안정감 넘치는 구위를 과시하며 KIA 타선을 막았다. 그러나 송승준이 갑자기 무너지면서 KIA가 승기를 잡았다.

KIA는 4회말 선두 나지완의 좌전안타, 안치홍의 좌중간 2루타로 가볍게 선제점을 뽑았다. 김상훈 희생번트에 이어 박기남의 우익수 앞 적시타로 2-0. 흔들린 송승준이 볼넷과 몸에 맞는 볼로 만루를 만들어주었고 2사후 김선빈이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로 5-0까지 달아났다.
6회말 승부를 결정냈다. 1사후 최훈락과 이용규, 김선빈이 연속안타를 날려 만루기회를 잡았고 김원섭이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날려 7-1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 나지완의 유격수 땅볼때 김선빈이 홈을 밟았고 안치홍의 좌익수 옆 2루타로 9-1까지 달아났다.
KIA 선발 김진우는 6회까지 4피안타 5볼넷을 내주었지만 1실점으로 막고 시즌 8승째를 낚는데 성공했다. 롯데는 타선을 대거 교체하면서 백기를 내걸었고 KIA는 진해수, 한승혁, 신창호를 차례로 올려 승리를 지켰다. 김선빈이 3안타 3타점, 안치홍이 3안타 2타점을 올리며 타선을 이끌었다.
롯데는 5회초 공격에서 1사후 문규현의 우중간 2루타와 폭투, 볼넷으로 만든 1사 1,3루에서 조성환의 투수 앞 땅볼로 한 점을 추격했다. 그러나 더 이상 김진우를 공략하지 못하면서 경기를 끌려갔다. 송승준은 4이닝동안 7피안타 2사사구 5실점으로 부진해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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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백승철 기자 baik@osen.co.kr